첫 수급자인데 너무 가슴 아파서 올려봅니다.
자격증을 딴 후 방문요양 시작하게 되었어요.
남자어르신인데 처음에 걱정하는 맘으로 시작했지만 하루하루 너무 좋아서 일 가는게 즐겁더라고요~
3개월째 되던 어느 날, 제가 퇴근 후 어르신 넘어지셨는데 저만찾고.병원도 저랑 가시고 싶어하셨어요.
병원 다셔오시고 2일정도 용변을 엄청 보시는데 그 모습이 힘들기도 했지만 제가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커서 다 치워드리고 했어요. 그러고 낙상한지 일주일 되던 날이였는데 출근하니 결국 먼 길을 ㅠㅠㅠㅠ
하루 전에 마지막으로 잡수신게 제가 해드린 미음이였다고 하시더라고요~~ 그것마저 못 잡수셨으면 3일을 굶고 돌아가실뻔했다고~~ 더 잘 모실껄~하는 생각이 크고 눈물이 몇 일 나더라고요!!!
2주가 지나고~ 다른 수급자를 만나도 그 어르신이 계속 생각나서 맘이 아프고 속상합니다. 첫 수급자이고 저를 손주처럼 잘해주셨는데 너무 가슴아픈 사연이라 글 올려요~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