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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양 보호사라 행복하다

지금 캐어하고 있는 어머님 처음 뵜을땐 우울증이 심하셨고 건강 상태도 너무 안 좋으셨다 매일 출근하면 시간 단위로 당체크 혈압체크를 했고 전부 기록해 병원가는날 가져가 담당의사랑 논의했었다 그당시 어머님은 삶에대한 의욕이 전혀 없으셨다 지하 작은방 하나에 당신의 노구를 맞기시기엔 당신의 자존심이 상하셨나보다 늘입버릇 처럼 하시는 말씀이 내가 죽으면 누가 잡려갈까~?, 라고 하셨다 난몰멘 소리로 누가 잡혀가요~제가 잡혀가고 따님이 잡혀 가겠지요 제발 그런말씀 하지 마셔요 오래오래 사셔야지요~하면 이리 살아서 뭐하게 하셨다 그러다 기초생활 수급자 신청을 해드렸고 집도 방3칸 짜리 넓은데로 이사도 해 드렸다 요즘은 죽는다는 소리는 안하신다 당신만큼 행복한 사람이 없다며 좋아하신다 옆에서 캐어하는 나역시 어머님 덕분에 행복 하다고 오래 오래 사시라고 하면 좋아 하신다 어르신들 정말 우울증 심각하다 난 요양 보호사라서 자부심을 갖는다 내 어머님 처럼 늘 같은 마음으로 어머님 역시 당신 딸처럼 다 내어주신다 어머님은 제덕분에 이렇게 행복 하게 살수 있다고 고맙다고 하시지만 전 어머님 덕분에 감사하고 고맙다고 하곤 한다 부디 오래 오래 사시라고 아푸지 마시라고 요즘은 많이 건강해 지셔서 너무 고맙구 감사하다 모든 어머님들이 건강하게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 나는 요양 보호사라 좋다 행복하다 내가 행복하니 어머님도 행복해 하시고 사는게 힘겨운 자녀분들도 행복해 하신다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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