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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준비된 실업자

요양보호사로 일한지 1년 미만에 본의 아니게 3곳의 대상자를 경험하였다. 옛날의 부귀를 누렸누나 현제는 생활비가 궁핍하여 어들의 보는 어르신과, 기초수급 이시면서 손녀와 딸의 보설핌까지 해야하시던 어려운 어르신을 보며 함께 마음 고생하였던 대상자분. 그리고 안정된 삶을 누리고 계시지만 젊은 날의 맘 고생으로 신경정신과 약을 복용하시며 수시로 나를 해고 하고 싶다고 하시는 어르신 까지... 사회복지사로 정년퇴직 후 양보호사로 전환한 나에게 어르신들의 리얼한 생활상은 내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거울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요양보호사는 인류애와 어르신 공경의 자세로 돌봄을 한다해도 다양하고 변화 무상한 대상자 분의 감정과 어르신 보호자의 감정에 의해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되는 허무함을 경험하게 한다. 요양보호사라는 직업의 불안정성과 허무한 해고는 다른 일자리를 돌아볼 여유를 주지 않고 슬프을 경험하게 하였다. 요양보호사의 권리와 보호는 부제한 것인가. 국가(건강보험공단)의 사업. 재가 방문 요양을 지원하는 일꾼인 요양보호사들의 무력감을 보완할 장치는 없는것인지.... 또다른 대상자를 찾고 기다리면서 오는 무력감은 어쩔 수 없었다. 내가족이나 내 부모 모시듯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더러 말한다. 그냥 사무적으로 일로만 하라고.. 또 언제 짤릴지 모르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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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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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이 있어요.

강*아
2024.03.28

사무적이라는 말이 현실인것 같아요.인간이 인간을 대하는건 정말 힘들지만 나에게 또다른 교훈이란것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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