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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어르신과의 인연

저는 더 드림 센터와 인연이 맺어져 근무를 한 지 2년이 되어가는 요양보호사입니다. 근무는 6~7년차 되었고, 현재 세 분의 어르신들을 보살피고 있습니다. 저의 시간은 빠듯하고, 본인의 시간이 없지만, 일에 대한 자부심이 큽니다. 첫 번째 어르신은 83세 남자분이신데, 배우자도 계시고, 3년 전 뇌경색진단을 받으셨습니다. 그 당시 골든타임을 놓쳐 언어장애와 편마비를 갖고 계십니다. 의사소통이 어려워 어르신이 너무 답답해 하십니다. 병원을 퇴원 후, 저와 어르신은 처음 뵙고, 어르신은 삶의 의욕이 없으셨습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현재는 말을 못하시지만, 소통이 원활할 정도로 관계가 변화되었습니다. 여자 어르신과 같이 일주일에 한 번씩 목욕하는 것이 서로가 불편함이 없습니다. 두 번째 어르신은 더 드림 센터의 소속으로 여장어르신을 보살핍니다. 몸무게는 100kg 미만으로 추정되시고, 앉아계시는 게 너무 힘들어서 늘 누워 계십니다. 10년 전 요실금 수술을 하셨고, 7년 전 가벼운 뇌경색 진단으로 걸음이 어려우십니다. 또한, 기저귀를 착용하고 계시며, 화장실을 5분마다 가십니다. 제가 어르신을 뵈러 가면, 누워 계신 어르신의 다리 운동을 매일 반복하며, 재활에 신경 썼습니다. 최근에는 그 외 운동과 비롯해 최근에 아드님이 의료기기(공기압다리마사지)준비해주셔서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처음에 심했던 부종도 나아지고 현재 관절 가동 범위도 넓어져 걸음도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요즘은 화장실을 1~2분마다 가시고, 기저귀 교체를 하루에 2~3회 교체 하십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어르신이 얼마나 몸을 움직이시는데 힘들고 어려우실까 걱정하는 마음이 큽니다. 또한, 미용실이나 병행 동행 시에도 그 장소들에 가실 때, 만약 일어서서 계신다면, 어르신이 힘들어 하시지만, 누워서 기다리신다면, 오히려 힘드시지 않고, 몸이 편하다고 하셔서 보통 누워계십니다. 처음에 어르신의 행동이 이해 가지 않았으나, 어르신께서는 일상이 되어버리셔서, 현재는 도움이 필요한 상태이므로 저 또한 시간이 흐르다 보니, 어르신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저는 어르신의 상태기록지를 작성하여, 불편하신 점을 찾고 해결합니다. 보호자(아드님)께서 매우 만족스러워하시기에 저 또한 기쁩니다. 세 번째 어르신은 94세에, 남자분이십니다. 청력만 어두우시고, 다른 몸 상태는 좋으셔서 산책을 매일 다니십니다. 케어 받기 전에는 집이 어수선하셨는데 ,제가 온 뒤로 많이 깨끗해지며, 어르신의 식사도 챙겨 드립니다. 이것 덕분에 어르신이 행복해 하십니다. 저는 이렇게 세분의 어르신들을 보살피며, 하루 일과를 마칩니다. 요양보호사일을 하며, 저는 봉사하는 마음가짐과 사명감, 자부심을 느끼고 어르신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드리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케어파트너의 돌봄 사연 이벤트를 통해 제가 어르신들께 도움을 드렸던 경험들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쁩니다. 2024년 갑진년을 맞이하여, 용맹스럽고 활기찬 한 해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전국의 요양보호사님들께 화이팅 메시지를 던지고 싶습니다!!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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